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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수 있게 해달라"..자영업자 전국 곳곳 차량 시위

"살 수 있게 해달라"..자영업자 전국 곳곳 차량 시위
입력 2021-09-09 06:10 | 수정 2021-09-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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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경영난을 호소해온 자영업자들이 밤 사이 전국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개인 방역 중심으로 방역 지침을 전환하고 현실적인 손실 보상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1시 쯤, 비상등을 켠 차들이 4차선을 따라 줄지어 움직입니다.

    계속되는 영업 제한 조치를 버틸 수 없다며 자영업자들이 시위에 나선 겁니다.

    양화대교 북단에서 시작한 시위는 여의도까지 이어졌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지난 1년 반동안 계속된 거리두기 조치로 벼랑 끝에 몰렸다고 호소했습니다.

    현실적인 손실 보상도 촉구했습니다.

    [이창호/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회복지원금이라고 해서 저희가 받았는데, 이 지원금은 실질적으로 저희가 대부분 업장의 한달 임대료 밖에 책정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후에 손실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을 가지고 있고요.”

    주최 측 추산 2천여 대, 경찰 추산 120대에 이르는 서울 지역 차량 시위는 어젯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서울 도심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면서 일부 구간에선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시위 차량과 경찰간에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경음기(경적)를 사용했기 때문에 경음기 출력으로...”

    [시위 참가자]
    “자영업자들이 다 죽어가는데 나 몰라라하고”

    시위는 서울과 울산, 전북, 경남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충북 충주에서는 자영업자 차량 30대가 도심을 한 시간 가량 주행했고,

    광주에서도 정부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단 차량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번 시위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참가자들을 감염병예방법과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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