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야의 대선레이스 살펴봅니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상승세인 홍준표 후보가 수술실 CCTV법을 놓고 여권 선두 이재명 후보와 충돌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낙연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자 전남지사를 지낸 호남을 찾아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동시에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민주당 가치에 맞는,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수에 맞먹는 64만 명의 표심이 달린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좁힌 뒤,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배수진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특별한 입장 대신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내, "공직이 누리는 자리가 아닌 일하는 자리라는걸 보여주겠다"며 '본선에서 이길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위기 시대의 대통령은 ‘위기 돌파형 리더’여야 합니다.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진보·보수, 좌·우 따질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정세균·추미애 후보는 이번주말 순회 경선이 열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했고, 박용진·김두관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을 공약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홍준표 후보가 의사협회를 방문해 이재명 후보가 공개 지지했고, 또 얼마전 본회의도 통과한 수술실 CCTV법에 반대한다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의사 분들을 잠재적인 범죄인 취급하는 그런 조치가 국회에서 이번에 통과된 게 저는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만나 "최소 영업시간 보장 등 일부 업종이라도 활동 자유를 확대 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방역 정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여·야 모두 영입 의사를 밝혔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양당 구조에 중독된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며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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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최경재
이낙연 "의원직 사퇴"‥홍준표 "CCTV 설치법 반대"
이낙연 "의원직 사퇴"‥홍준표 "CCTV 설치법 반대"
입력
2021-09-0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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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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