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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지원 게이트"‥민주당 "황당한 물타기"

국민의힘 "박지원 게이트"‥민주당 "황당한 물타기"
입력 2021-09-13 06:14 | 수정 2021-09-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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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발사주 의혹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제보자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만난 것을 부각하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권에선 '황당한 물타기'라고 지적했고 제보자 조성은 씨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기주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말 그대로 총공세를 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장제원 의원은 제보자인 조성은 씨를 "정치 낭인", 젊은 여성", "박지원의 수양딸"이라고 부르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제보자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걸 부각시키며 국면 전환을 시도한 건데, 윤석열 후보도 "정치공작이다". "기본이 안 돼 있다'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평소에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국정원장이라는 지위에 가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정상적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박지원 게이트'라고까지 규정했습니다.

    특히 과거 국민의당 시절, 조씨가 박 원장과 대화하는 사진 등을 들고나와 서로 특수한 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이 사진을 보면 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만 매우 내밀한 대화를 주고받는 그런 관계라고.."

    이같은 '박지원 배후설'에 대해 민주당은 "황당한 물타기"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소영, 한준호 두 대변인은 논평에서 "침묵과 책임 떠넘기기, 물타기로는 이 사건을 덮을 수 없다. 증거 운운하기 전에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권 대선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윤석열은 국기문란 사건으로부터 떳떳하다면 먼저 핸드폰부터 공개하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야권에서도 홍준표 의원은 "당의 문제가 아니라 윤 전 총장 혼자 풀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 이준석 대표도 "당은 후보의 보증을 서주는 곳이 아니"라며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제보자인 조성은씨 역시 SNS에 글을 올려 "젊고 경험없는 미숙한 여성의 이미지로 '뒤에 누가 있다'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저 개인을 뭉개는 방법으로는 죄와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윤 전 총장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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