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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MT 열차' 교외선‥2024년 다시 달린다

'추억의 MT 열차' 교외선‥2024년 다시 달린다
입력 2021-09-13 06:19 | 수정 2021-09-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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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 북부의 유명 관광지 송추, 장흥유원지를 지나던 옛 '교외선' 열차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용객이 줄어 운행이 중단됐었는데 20년 만인 오는 2024년 다시 개통됩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적이 끊긴 경기도 외곽의 한 기차역.

    텅 빈 역사는 겨우 형체만 남았고, 승강장 콘크리트는 곳곳이 무너져 내려 철길을 뒤덮고 있습니다.

    유원지로 유명했던 다른 역에 가 봤습니다.

    구멍 뚫린 지붕에선 쉴 새 없이 빗물이 쏟아지고, 선로는 잡초밭이 됐습니다.

    대학생들의 'MT 성지'였던 영광의 모습 대신 낡고 녹슨 간판만이 한때 기차역이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김순천/경기 양주시 장흥면]
    "그때는 진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손님들이 많았어요. 놀러 오는 사람, 대학생들, 젊은이들이 많이 놀러 왔었는데 이제는 없잖아요."

    1963년 개통돼 경기 북부지역을 연결했던 교외선은 도시로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관광객이 줄면서 지난 2004년 폐선됐습니다.

    그 교외선이 20년 만에 다시 달립니다.

    정차역은 고양시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모두 6곳.

    지하철 1호선·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고 향후 GTX-A 노선과도 직접 연계됩니다.

    이번 달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4년 초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윤규/경기 양주시 광역철도팀장]
    "무엇보다도 GTX-A 노선 대곡역과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이 완성됨으로써 지역 주민의 이동권 향상과 교통복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사비 500억 원은 국비로 충당되고, 연간 운영비 53억 원은 노선이 지나는 고양시와 양주시, 의정부시 등 3개 지자체가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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