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이번 추석 명절에도 전국의 실내 봉안시설들이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 앵커 ▶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주말을 이용해 미리 봉안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꽃다발을 든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추석 연휴는 다음 주이지만, 연휴 기간 봉안시설이 폐쇄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찾아온 겁니다.
"할아버지 안녕."
"할아버지 안녕 해야지."
할 수 있는 건 꽃을 바치고 고인에게 인사를 올리는 게 전부, 그마저도 10분만 머무를 수 있습니다.
고인께 올리려고 챙겨온 술과 음식은 입구에서 제지당해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고, 차례를 지내고 음복을 하던 제례실도 전부 폐쇄됐습니다.
[김문현/울산 북구 명촌동]
"정상적으로 절도 못 하고, 음식도 못 올리고 그 부분에서 (고인께) 해 주고 싶은데, 못 해주니까 많이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참배를 할 수 있는데, 주말 예약은 일찌감치 모두 끝났습니다.
[이수인/울산시설공단]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한 시간에 200명, 1일 총 1800명 인원 제한을 하여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지가 한 자리에 모여 명절의 풍성함을 즐길 수는 없게 됐지만, 고인을 기리고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만큼은 평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성희/경상남도 김해시]
"(코로나 유행이 끝나야) 앞에 앉아서 음식도 먹고 인사도 드리고 좀 오래 앉아 있다가 가고 그게 될 것 같네요.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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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희정
추석 연휴 봉안시설 폐쇄‥"미리 인사드려요"
추석 연휴 봉안시설 폐쇄‥"미리 인사드려요"
입력
2021-09-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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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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