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어제 두 번째 시도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입건된 상황이라 수사 속도는 빨라질 것 같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어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10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강한 제지로 압수수색이 중단된 지 사흘 만입니다.
오후 2시 반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세 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압수수색에는 검사 두 명과 수사관, 디지털 분석 요원 등 모두 17명이 투입됐습니다.
절차와 방식, 범위 등을 놓고 공수처 수사 관계자와 김 의원 측 사이 다소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수색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 과정을 지켜본 김 의원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웅/국민의힘]
"변호인 참관 하에서 최대한 다 협조를 했었고요. 영장에 관련돼 있는 그런 증거물은 전혀 없다고 하여서 지금 뭐 가져간 건 하나도 없습니다."
핵심 피의자와 참고인에 대한 압수수색이 마무리 된 만큼,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공수처는 손 검사 등 핵심 관계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에서, 수사 일정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특히 손 검사가 의혹의 핵심 단서인 문제의 SNS 계정을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수처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디지털 분석 작업이 아직 초반인데다 최소한 사나흘은 걸릴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조사는 추석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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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양소연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마무리‥소환 조사는?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마무리‥소환 조사는?
입력
2021-09-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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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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