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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재격돌‥'기본소득' 날선 공방

이낙연·이재명 재격돌‥'기본소득' 날선 공방
입력 2021-09-15 06:13 | 수정 2021-09-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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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야의 대선 레이스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어젯밤 MBC '100분 토론'에서 복지정책과 검찰 문제 등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신경전이 뜨거웠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비경선부터 12번째 토론 만에 처음으로 1:1 맞대결 토론이 성사된 이재명-이낙연 후보.

    핵심 주제는 역시 '기본소득'이었습니다.

    [이낙연]
    "(송파 세모녀) 그분들께 정말 한 달에 8만원 꼴의 기본소득으로 해결되는 겁니까?"

    [이재명]
    "세 모녀니까 24만 원이죠.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이낙연]
    "그것보다는 더 두터운 복지로 도와드리는 것이 훨씬 나은 것 아니에요?"

    [이재명]
    "부자한테는 세금만 걷고 가난한 사람만 복지를 늘리자고 하면 복지의 함정이라고 해서 늘릴 수가 없어요"

    계속된 기본소득 공방은 복지철학과 정의론 논쟁으로 확대되며 절정에 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님의 정의관념에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세금도 많이 냈는데 자꾸 배제당한다 이러면 국가에 대해서 좀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이낙연]
    "기본소득 철회해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기도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 방침을 두고도, '수익만 취하는 민자사업의 폐단'을 지적한 이재명 후보와, '상대를 악마화해선 안 된다'는 이낙연 후보의 주장이 충돌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고발 사주' 의혹도 토론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특히 이낙연-추미애 후보가 격돌했습니다.

    [이낙연]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 문제있는 사람이라는 걸 발견했다면 바로 인사조치를 하거나 그랬어야 합니다"

    [추미애]
    "윤석열의 로비에다가 당에서도 엄호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청와대 안에도 있었고요. 그 분위기를 만드셨잖아요"

    이 발언을 두고 박용진 후보는 "청와대와 민주당에서 누가 검사 인사청탁을 했냐"고 물었는데, 추 후보는 사건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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