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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만 돌며 '구리' 슬쩍‥2년 동안 17톤

공사장만 돌며 '구리' 슬쩍‥2년 동안 17톤
입력 2021-09-15 06:46 | 수정 2021-09-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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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구리 전선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전선만 17톤, 1억 8천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아파트 공사장.

    한 남성이 양손에 뭔가를 든 채 다급하게 출입구로 빠져나갑니다.

    전동 킥보드에 짐을 싣고 달리는 이 남성, 공사장에서 목격됐던 남성입니다.

    이 남성이 분주했던 이유는 바로 구리 전선 때문이었습니다.

    40대 김 모 씨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년 동안 대전과 충청 일대를 돌며 구리 전선을 훔쳐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공사장에서 일하며 구리 전선이 현금화하기 쉽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는 아직 공사 중이라 비교적 경비가 허술한 신축 공사 현장만을 노려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김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공사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대놓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훔친 물건을 날랐습니다.

    김 씨가 혼자서 훔친 전선의 양은 파악된 것만 17톤, 1억 8천만 원어치에 달하는데, 대부분을 팔아 현금화했습니다.

    [이명현/대전중부경찰서 강력팀장]
    "구리 전선을 판매한 금액은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차량 유지비, 월세 등을 납부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경찰은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훔친 구리 전선 장물을 구매한 업자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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