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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지표 둔화 속 하락

뉴욕증시, 물가지표 둔화 속 하락
입력 2021-09-15 07:41 | 수정 2021-09-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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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영증권 연결합니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 전해주시죠.

    ◀ 이정호/신영증권 연구원 ▶

    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S&P 500은 0.57퍼센트,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은 0.45퍼센트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경기 둔화에 주목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상승 속도를 보였는데,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퍼센트 올라 예상과 같았지만, 전월 대비로는 0.3퍼센트 올라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퍼센트 올라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 속도를 보였습니다.

    중고차 가격이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재개방 이슈에 민감한 항공 운임이 전월 대비 9.1퍼센트 낮아진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지수 상승 둔화에 국채금리의 하락이 두드려졌습니다.

    전일 1.3퍼센트를 웃돌던 10년물 금리가 1.28퍼센트까지 떨어졌는데요, 금리 하락에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1.7퍼센트, 1.3퍼센트 내렸습니다.

    금리 하락에도 오늘은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술주가 부진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만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 앵커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높은데도 미국 시장금리는 꽤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중앙은행이 돈줄을 조이니까 금리가 올라가는 게 일반적인데, 오늘 금리 하락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이정호/신영증권 연구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 인플레이션이 생깁니다.

    요즘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물가 상승은 공급이 부족해서 비롯된 비용 상승 요인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운임 급등,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 등은 모두 생산비용을 높이는 요인들입니다.

    ‘코스트 푸쉬(cost push)’ 성격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수요가 늘면서 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은 좋은 인플레이션, 생산 비용이 높아져서 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은 나쁜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요즘의 물가 상승은 나쁜 인플레이션의 성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인플레이션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오늘 미국 금리 하락, 주식시장에서의 경기민감주 약세로 귀결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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