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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핵잠수함 지원"‥미국·영국·호주, 중국 견제 공조

"호주에 핵잠수함 지원"‥미국·영국·호주, 중국 견제 공조
입력 2021-09-16 06:19 | 수정 2021-09-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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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영국, 호주 세 나라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명분으로 3국 방위 체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특히 호주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핵추진 잠수함을 갖도록 지원한다고 밝혀, 사실상 중국 견제용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영국, 호주 세 나라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 안보 체제를 출범하기로 했다며 각 나라의 영문 앞글자를 따 '오커스'(AUUKUS)라고 이름붙였습니다.

    화상 브리핑을 통해 세 정상은 사이버 AI, 해저 작전 능력, 정보 공유의 강화와 함께,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하려는 호주의 계획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은 핵 인프라가 없는 호주에 앞으로 18개월간 기술적, 전략적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에게 "호주가 핵잠수함을 갖게 되면 더 오랜 기간, 더 좋은 능력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억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가 핵잠수함을 보유하면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일곱번째 보유국이 됩니다.

    핵잠수함은 핵무기를 싣는 잠수함이 아니라 원자력, 즉 핵을 동력으로 삼는 잠수함인데 기존의 디젤 연료 잠수함처럼 정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필요가 없어 해저에서 위치가 노출되지 않으며 소음도 훨씬 작습니다.

    미국은 이번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밝혔지만, 호주를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작전 능력이 더욱 향상되는 일련의 상황이 나타나고 있어, 이로 인해 호주는 역할의 수준을 높이고 미국은 능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 유엔총회 기간에 백악관으로 호주, 인도, 일본 총리를 초청해 중국견제용 4개국 협의체인 '쿼드'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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