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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당내서도 비판

尹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당내서도 비판
입력 2021-09-16 07:17 | 수정 2021-09-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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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번엔 육체노동을 폄훼하고 고용불안 문제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제의 발언은 지난 13일, 국립안동대학교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고충을 듣던 윤석열 후보는 이제 기술의 국제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이런 노동으로 하는, 그렇게 해가지고 되는 건 하나도 없어. 그거는 이제 인도도 안 해. 저 아프리카나 이제 하는 것이고‥"

    윤 후보는 또 해고를 함부로 해선 안된다면서도 정규직, 비정규직의 차이를 크게 두는건 의미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 정규직이 뭐 큰 의미가 있겠어요? 특히 요새 우리 젊은 사람들은 어느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없잖아‥"

    청년들의 고용 불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부터 쏟아졌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의 심정을 그렇게 모르냐며, 이게 청년들에게 할 말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손발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란 발언을 두고도, 민주당에선 '손발로 노동하는 사람이 4백만명이 넘는다. 이들은 국민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심각한 외교결례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첨단기술 습득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결국은 높은 그런 숙련도와 기술로 무장이 돼 있어야 되는 것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더 습득하고 더 연마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하는 그런 뜻입니다."

    윤 후보는 또 "청년들의 선호를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니라, 임금격차를 없애려고 노력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란 취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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