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 소식은 정말 신기술 소식입니다.
이름 오로지, 나이는 22살.
서울에서 태어나 패션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음.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최근 광고계를 강타한 이른바 버추얼 인플루언서.
가상 인간 로지의 자기 소개인데요.
오늘 플러스 나우에서는 가상 인간,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
로지 탄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분과 함께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플러스 나우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화제의 모델 로지의 기획자이자 매니저까지 맡고 있는 사이더스 스튜디오X의 백승엽 대표와함께합니다.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안녕하세요?
◀ 앵커 ▶
걸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감사합니다.
◀ 앵커 ▶
로지,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벌써 몇 번 소개를 했는데요.
오늘 보니까 성이 오 씨더라고요.
왜 오로지죠?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오로지는 하나밖에 없는 존재라는 순수 한국말의 아름다운 이름으로
저희가 오로지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 앵커 ▶
장미꽃 로즈에서 나온 이름은아니었군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순수, 온니 하나의 존재의 뜻으로 지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 인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광고 때문에 유명해지기도 했고 실제로 광고 몇 편 정도 출연하고 있습니까?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지난주에만 저희가 한 두 건 정도촬영을 했고요.
지금 전속 계약으로 된 건 약 8건 정도되어 있고요.
협찬은 지금 100건 이상이 왔는데 현재 다 일정을 소화해내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활동 중에 있습니다.
◀ 앵커 ▶
협찬만 100건이 넘는다고요?
대단하네요.
그런데 광고를 보면서 저도 진짜 사람인 줄 착각했었는데 그런 게 더 인기 비결일 것도 같은데 가상 인간이잖아요.
그러면 실제 모델과 수입이나 출연료이런 면에서도 좀 차이가 있습니까?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사실 올해 한 2, 3월까지만 해도저희가 수익이 거의 없었고요.
◀ 앵커 ▶
수익 전혀 없었어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네.
올해 7월에 모 금융그룹에 TV 광고가 나가면서 지금의 유명세를 타게 됐거든요.
그래서 개별 출연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에는 상호 조약상 어려움이 있고요.
다만 올해 연말까지 약 10억 원 이상은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2, 3월까지 수입이 하나도 없었는데
연말까지 10억 원을 벌 것이다.
대단하네요.
그런데 말씀을 듣다 보니까 진짜로지의 매니저인 것 같기도 한데 말한 김에 로지의 일상도 소개해 주시죠.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로지는 지금 나이가 22살인데요.
얼마 전에 두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두 번째 22살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 앵커 ▶
가상 인간도 생일이 있군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이제 두 번째 22살 생일, 세 번째22살 생일 네 번째 22살 이렇게 갈 것
같습니다.
◀ 앵커 ▶
나이를 먹지 않는군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직업이 인플루언서라서 일상도 비슷한패턴으로 움직이는데요.
맛집을 찾아가서 SNS에 올리기도하고요.
호텔이나 관광지를 찾아서 실제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올리기도합니다.
◀ 앵커 ▶
또 다른 환경 활동하 캠페인 이런 것도 하고 있다고 그러던데?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로지는 지금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아서 환경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건 설정을 그렇게 좀 해놓은건가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설정이 아니고 요즘 MZ 세대들이 환경에 군사이 많아서요.
로지 역시 MZ 세대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쪽에 관심이 많은 거죠.
◀ 앵커 ▶
그런 실 현상을 많이 투영을 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그런데 처음부터 로지가 가상 인간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활동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유가 있을까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우리가 SNS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이곳에서 어떤 영향력이 있구나 의미가 있으려면 다른 사람들과 지속해서 또 자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로지와의 실험도 저희가 인플루언서로서 과연 얼마나 많은 대중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가였는데, 정말 로지는 혈열단신으로 별다른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 없이 4개월 동안 꾸준히 SNS 활동을 하다 보니까 팔로워가 한 1만 2000명까지늘었습니다.
그때부터 로지에게도 저희가 하나의 세계관 그리고 인격체로서 활동을 해도 되겠구나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가 가상 인간이라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 앵커 ▶
처음부터 어떤 상품성, 마케팅 차원에서 SNS 활동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일반 사람인 것처럼 특별한 마케팅이 없이 시작을 했는데 그
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지금은 팔로워가 오늘자로 7만 명이넘었습니다.
◀ 앵커 ▶
7만 명이요. 대단하네요.
로지의 활동들을 보면 주변 배경들이나 이런 것들은 실제 사진이지만 얼굴은 다 항상 그래픽일 거란 말이에요.
얼굴 어떻게 만들었는지 너무 궁금한데 과정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저희가 실제 사람을 모델로 한 건아니었고요.
모델을 실제 따서 한 게 아니었고요.
요즘 MZ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특징들을 살려서 페이스를 디자인하고 그다음에 전체적인 스타일링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얼굴 윤곽 하나하나부터머리털, 주름, 표정 다 저희가 구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친근하고 개성 있는 얼굴을 구상하는 데만 6개월 정도 걸렸고요.
◀ 앵커 ▶
6개월이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특히 젊은 세대, MZ 세대와 좀 친숙해지기 위해서 인위적인 아름다움은 배제하고요.
주근깨 같은 자연스러운 요소들을적극적으로 살렸습니다.
또 가상 인간 얼굴이 기본 표정이 약 54개를 정도가 되는데요.
저희는 좀 더 로지의 섬세한 표정을 살리기 위해서 800개 이상의 얼굴 페이스를 준비했습니다.
◀ 앵커 ▶
실제 자세히 이렇게 본 적은 없는데 큰 화면으로 보니까 주근깨도 있고
표정도 다양한 것 같은데 얼굴도그렇지만 사실은 TV 광고 속에 나왔던
몸동작, 그것도 굉장히 궁금하던데 이것도 다 그래픽인가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많은 분이 궁금해 하시는 TV 광고에서 지금 춤추는 모습은 사실 안무가분을 모델로 저희가 차용한 겁니다.
◀ 앵커 ▶
그러면 몸은 사람의 모습인 거네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왜냐하면 그 광고에서는 옷의 맵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래픽만으로 옷을 디테일하게 현하기에는 시간적인 한계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보디와 몸을 따로 얼굴과 보디를 달리했습니다.
◀ 앵커 ▶
그것도 어떤 기술인가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보디 모델과 로지 얼굴을 합성하는것은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디지털 더블이라는 기술인데요.
디지털 더블이라는 것은 실제로 난이도가 있는 기술입니다.
◀ 앵커 ▶
디지털 더블이라는 그 기술이 아마 독보적인 기술인 것 같은 희 저희가 흔히 알고 있는 딥페이크 기술이랑은다른 건가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딥페이크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에서 기본 얼굴이 있고 그 기본 얼굴 가운데 사이를 사실은 사람으로 교체하는 거고요.
디지털 더블은 저희만의 독보적인 기술이 아니고요.
디지털 더블은 기존 얼굴을 전체를 교체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디지털 더블 기술을 잘 활용하는 사례가 되는 거군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런 로지 같은 가상 인간이 사실은 활동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할까요?
활동하는 캐릭터들이 많은데, 지금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 건가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지금 나오고 있는 LA에 사는 19세 팝가수 릴 미켈란은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데요.
브라질계 미국인으로 되어 있고 2016년에 데뷔했습니다.
그래서 노래도 내고 프라다 같은 명품 패션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하는데요.
연관 수입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30억 원이라고 지금 신문지상에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같은 경우는 지금 이제 시작 단계고요.
LG전자가 선보인 싱어송라이트 김레아 그리고 또 최근에는 롯데홈쇼핑에서 29살 디자인 연구원 루시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활동 영역이 가수, 모델, 쇼호스트까지 굉장히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한편에서는 일자리를 다 뺏기는 거 아니냐.
또 이런 우려나 불안감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1970년도에 나오는 불쾌한 골짜기라는이론이 있는데요.
◀ 앵커 ▶
불쾌한 골짜기.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그러한 부정적인 여론을 하고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때하고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사람처럼 느껴지게 하는 기술 수준자체가 올라갔고요.
또 무엇보다 지금 소통 방법 자체가완전히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SNS에서는 SNS상에서는 가상 인간인지 여부를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고 젊은 세대들은 그 자체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오히려 누구와 소통이 나와 얼마나자주 되는지 그 부분을 더 중요시 여기고 결국 가상 인간에서도 얼마나 자신만의 세계관 그리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활동이 연결되는지 또 팔로우하고 소통이 되는지가 가장 중요하게 지금 생각하는 포인트고요.
사실 지금 로지 한 캐릭터를 운영하기 위해서 저희가 로 지 팀 운영만 13명이 투입되고 있는데요.
활동 영역이나 스케줄이 많아지면 그인원은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 앵커 ▶
결국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군요.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그래서 로지팀을 위해서 앞으로 이런 식의 새로운 직업들이 더 활성화될 거기 때문에 저는 인간과 버추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그리고 드릴 말씀이 있는데 저희 로지가 재택플러스 팀을 위해서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고 유익한 뉴스 많이 다뤄 달라는 당부의 부탁을 저에게 꼭 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뉴스 많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오로지 씨를 직접 스튜디오에 한번 모셔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감사합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백승엽/사이더스 스튜디오X ▶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뉴스투데이
김재영
[재택플러스] '로지' 탄생의 비밀‥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세계
[재택플러스] '로지' 탄생의 비밀‥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세계
입력
2021-09-16 07:41
|
수정 2021-09-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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