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의사, 대학강사 등 4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된 우주여행팀이 사상 처음으로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관광길에 올랐습니다.
본격적인 우주여행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박소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우주선을 실은 로켓이 어둠을 가르고 날아 오릅니다.
추진체 분리에 성공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우주관광선 '크루 드래건'이 사흘간의 우주여행을 떠났습니다.
우주여행에 참여한 사람은 미국의 억만장자와 의사, 대학강사, 데이터 기술자 등 민간인 4명.
이들은 출발 3시간여 만에 국제우주정거장, 허블우주망원경보다 높은 고도 585km의 우주 공간에 도달했습니다.
이곳에서 사흘간, 음속의 22배가 넘는 시속 2만8천km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며 우주를 체험하게 됩니다.
1시간 반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셈입니다.
[시안 프록터/대학강사]
"저는 최초의 흑인 여성 우주선 조종사가 될 거예요. 이번 여행은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거예요."
이들은 지난 5개월간 체계적인 우주비행 훈련을 받아왔는데, 우주체류 중에도 우주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참여합니다.
지난 7월 우주경계선인 고도 80~100km에 10분 남짓 머물고 온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의 여행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허블우주망원경 설치 이후 인류의 가장 먼 우주여행을 떠난 '크루 드래건'팀은 오는 19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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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소희
"고도 585km 도착"‥지구서 가장 먼 '우주 여행'
"고도 585km 도착"‥지구서 가장 먼 '우주 여행'
입력
2021-09-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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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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