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부터 사실상 긴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가족과 함께 벌초나 성묘 계획하고 계신다면 질병관리청의 주의보 내용 귀담아들어 보시죠.
"(진드기가) 고라니 몸에서도 나와. 죽은 거 보면 다닥다닥하더라고…"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 보니 줄기 위 곳곳에 검은 반점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습니다.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참 진드기'입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모두 92명이 참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 중 14명이 숨질 정도로 치사율이 높습니다.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쓰쓰가무시' 증은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합니다.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4천4백여 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습니다.
진드기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에 나설 때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귀가 후에는 반드시 따로 옷을 세탁하고, 신속히 몸을 씻는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또 쥐 같은 설치류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화 등의 비교적 두꺼운 작업복을 착용하고, 배설물 접촉을 가급적 피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야외활동 후에 발열이나 근육통,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는게 좋은데요,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주변에 문을 연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어디있는지 미리미리 챙겨보시기 바립니다.
뉴스투데이
김재영
[재택플러스] 추석 벌초·성묘 전 꼭 긴팔 챙기세요
[재택플러스] 추석 벌초·성묘 전 꼭 긴팔 챙기세요
입력
2021-09-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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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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