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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내년 금리인상 시사‥"테이퍼링 곧 시작"

미 연준, 내년 금리인상 시사‥"테이퍼링 곧 시작"
입력 2021-09-23 06:05 | 수정 2021-09-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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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금융당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결국 시사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테이퍼링'을 곧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내년에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중앙은행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대책으로 관심을 모아온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 축소를 곧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매달 1천2백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왔는데, 이렇게 사들이는 규모를 줄여서 시장에 돈이 도는 걸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이틀간 이뤄진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파월 연준 의장이 직접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결정된 건 없지만, 회의 참여자들이 일반적으로 경기 회복이 유지되는 한, 내년 중반에 끝내도록 점진적인 테이퍼링이 적절할 것으로 봤습니다."

    '곧'이라고 했지, 시점을 밝히진 않았는데 11월 회의에서 공식 발표해 12월부터 자산 매입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테이퍼링은 결국 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금리 인상의 전 단계로 여겨지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의 제로금리는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현재의 0~0.25%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노동 시장의 조건이 최적의 고용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짚었습니다.

    당초 연준은 지난 3월에만 해도 2023년까지는 금리 올리는 걸 반대한다고 했지만 내년에 단기 금리를 한 번,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세 번씩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준의 발표에 월가는 환영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 S&P500은 0.95%, 나스닥은 1.02%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연준은 테이퍼링 방침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점진적으로 조이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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