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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운명은‥'오징어 게임'이 뭐길래

헝다그룹 운명은‥'오징어 게임'이 뭐길래
입력 2021-09-23 06:51 | 수정 2021-09-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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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파산 위기, 이 '헝다 리스크'로 추석 연휴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 소식까지,

    실리콘밸리 현지 언론인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중국 헝다 그룹의 파산 우려 때문에 뉴욕증시가 지난 월요일에 급락했습니다.

    이후 미국 시장이 급박하게 움직였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문을 닫았던 지난 20일 ‘헝다 쇼크’가 전세계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1조9500억위안, 약 357조원의 천문학적인 채무를 견디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자산 가격이 급락한 것입니다.

    그래서 20일에는 다우존스는 1.78%, S&P500지수는 1.70%, 나스닥지수는 2.19% 각각 급락했습니다. 이후 21일과 오늘 오전에도 계속 혼조세를 보여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중 한 곳인 헝다그룹이 파산하면 건설사들의 채무불이행이 잇따라 발생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게 되고 여기에 투자한 외국 금융사들 역시 막대한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 또는 한국의 금융위기처럼 중국내 자산 붕괴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충격을 감수하고 헝다그룹의 파산을 결국 묵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린 이유는 중국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내에도 문제가 있는데요. 특히 미국의 국가 부채 규모가 워낙 커서 미 재무무 장관이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 사태를 경고 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 언론 기고에서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 상한을 늘리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채무불이행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정부의 부채 상한선은 미 의회에서 결정하는데요.

    부채 상한선 결정을 하지 못하면 10월 중에 현금이 소진되고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경우 기업 활동과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에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서 미 증시 및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인데. 경제 위기가 우려되는군요.

    왜 이렇게 갑작스러운 상황이 된 겁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중국 헝다 그룹 쇼크나 미국의 부채 상한선으로 인한 채무 불이행 경고는 이미 수개월전부터 예고된 것인데요. 결정해야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경제와 시장의 근간을 흔들 만큼의 위기를 전망하는 것은 이르다라는 의견이 중론입니다.

    또 헝다 쇼크도 중국이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을 개최해야 하고 최고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혼란을 방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자산매입축소인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오늘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봤는데 연기된 것이죠.

    8월의 미국 신규 일자리 발표에서 델타변이 확산으로 일자리 증가 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글로벌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자 연기를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연준이 테이퍼링 의사를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니구요. 오는 11월이나 12월 FOMC 회의에서 나올 것이라는 분위기로 바뀐 것입니다.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금리인상 시기도 내년 말까지 금리를 한 차례 올리거나 2023년에 두 차례 올리는 방향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증시 측면에서 보면 불확실성으로 인해 9월과 10월, 지난 1년간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에 비해 상당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시기에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전운전이 필요하구요. 등락폭이 커서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저점 매수 등 새로운 투자 기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안방극장에서 넷플릭스의 한국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면서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배우 이정재씨 주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TOP 10 콘텐츠’ 정상에 올랐습니다.

    넷플릭스는 세계 각국에서 순위를 공개하는데요. 이번에 미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전세계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한국 콘텐츠로서는 최고 기록입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5관왕을 차지하고 배우 윤여정씨가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는데요. 이번에 넷플릭스 미국 순위에서 한국 콘텐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의미있는 기록으로 분석됩니다.

    저도 스퀴드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콘텐츠를 봤는데요. 미국 순위 1위에 등극하는 장면을 봤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인이 감독하고 주연한 드라마를 한국과 동시에 즐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동안 미국인들은 외국인이 주연한 외국어 영화를 영어 자막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다양한 콘텐츠를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등으로 즐기게 되면서 외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고 그 중 대표적으로 완성도 높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전세계 안방극장을 파고들고 있는 셈입니다.

    넷플릭스는 TV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데요. 지난 19일 미 LA에서 마친 제 73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10개 부문에서 총 44개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넷플릭스는 129개 부문에 후보작을 올려서 44개의 상을 가져갔는데요. 이는 지난 1974년 미국의 방송사 CBS가 상을 휩쓴 이후 가장 많은 상을 가져간 기록을 썼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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