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재영

[재택플러스] 그 시절 '추석 특집' 가왕 조용필의 선곡은?

[재택플러스] 그 시절 '추석 특집' 가왕 조용필의 선곡은?
입력 2021-09-23 07:31 | 수정 2021-09-23 07:34
재생목록
    ◀ 앵커 ▶

    명절 연휴하면 떠오르던 기다려지던 특집 프로그램, 뭐가 떠오르시나요?

    요즘 젋은층은 유명 '아이돌'이 너나없이 총 출동해 스포츠 기량을 겨루던 '아육대'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떠 올릴텐데, 최근엔 코로나19로 보기가 어려워졌죠.

    그럼 지금의 부모님, 할아버지,할머니가 TV를 즐겨보시던 80~90년대엔 어떤 특집 프로그램이 인기였을까요?

    잠시, 같이 시간여행을 떠나보시죠.

    ◀ 리포트 ▶

    "추석 특집 한가위 경사롭게 진행을 맡은 왕영은, 이덕화 인사 드리겠습니다. 부탁해요."

    농가에서나 볼 수 있는 트랙터를 타고 위풍당당 모습을 드러내는 그룹, 6인조 밴드 송골매입니다.

    당시 유명세가 한창이던 이들이 선택한 곡은 자신들의 대표곡이 아닌 전통 민요 '달아 달아'입니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젊은 시절 이미 가왕으로 불리며 가요계를 휘어잡던 조용필도 추석 연휴 때 만큼은 으레 그렇다는 듯 전통민요를 불렀습니다.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흥겨운 춤사위로 화려한 무대를 꾸미는 댄서들도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고, 무대 한쪽에선 도리깨질이 한창입니다.

    '배꼽 빠지게 웃겨 주겠다'던 코메디언들은 천하장사 씨름 대회에 출전해 힘으로도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예능 프로였지만 결승전에 올라서는 사뭇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진지함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충청남도의 저력, 서울시의 발랄함, 해볼만한 양팀 선수입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팔씨름왕 대회는 지역 예선까지 치르는 지역 축제였는데요.

    동네 힘꾼들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지금과는 달리 TV가 여가생활의 상당 부분을 채워주던 시절의 얘기인데요,

    오늘의 방송들이 한 세대 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지 궁금해 집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