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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결과에 상승..'헝다 공포' 일단 진정세

뉴욕증시, FOMC 결과에 상승..'헝다 공포' 일단 진정세
입력 2021-09-23 07:39 | 수정 2021-09-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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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영증권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 상황 어땠습니까?

    ◀ 이정호/신영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FOMC 결과를 주시한 가운데 헝다그룹 우려 완화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S&P 500은 0.95퍼센트,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은 1.02퍼센트 올랐습니다.

    오늘 끝난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는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해 내년 여름에 종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예상한 대로 진전할 경우 다음 회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 수가 9명으로 늘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도 부각됐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내용이 시장 기대치에서 벗어나지 않아 주식시장은 동요가 없었습니다. 시장은 헝다그룹 이슈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헝다그룹이 오늘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 이자 지급을 하겠다고 밝히며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인데요,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앵커 ▶

    추석 연휴 기간에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 때문에 전 세계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나요?

    ◀ 이정호/신영증권 연구원 ▶

    네, 추석 연휴 기간에 헝다 쇼크가 주식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오늘 만기가 돌아오는 약 1,400억 위안의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파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올해 상반기 기준 헝다그룹의 총 부채 규모가 우리돈 350조 원이 넘기 때문에 파산하면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하게 시행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체의 돈줄을 조이자 전기자동차와 생수, 축구 구단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이어왔던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터진 것입니다. 2020년 말 기준 헝다그룹의 순 부채비율은 150퍼센트가 넘는 수준으로 부동산 개발업체 중 가장 높습니다.

    ◀ 앵커 ▶

    향후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시나요? 정말 중국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을까요?

    ◀ 이정호/신영증권 연구원 ▶

    네, 17일 중국 관영매체가 헝다그룹에 대마불사의 요행을 바라지 말라는 의사를 내비쳤는데요, 올해 초 4대 배드뱅크 중 하나인 화룽이 파산 직전까지 몰린적 있는데 화룽은 중국정부가 최대주주인 국유기업이었지만 헝다그룹은 민영기업이라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다만, 헝다그룹이 파산하더라도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선으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동산이 중국 가계자산의 40퍼센트를 차지하고, 부동산 업종이 중국 GDP의 25퍼센트를 차지하는 만큼 부동산 업종의 불황은 중국 경제 불황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먼 브라더스 사태만큼의 큰 여파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리먼 브라더스 사태는 저금리와 대출 규제 완화에서 비롯된 부동산 가격 버블 형성, 그리고 이어진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버블 붕괴가 원인이었습니다. 반면에 헝다 사태는 부동산 기업 대출 규제로 인한 유동성 위기입니다. 또한 헝다의 대출 규모는 중국 은행 대출 총액의 0.3퍼센트 수준으로 신용 경색을 일으키기에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유럽의 증시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중국 경기에 민감히 반응하는 대만과 일본 등 동아시아 증시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

    ◀ 앵커 ▶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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