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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투' 국군 유해 68구‥70년 만에 고국 품으로

'장진호 전투' 국군 유해 68구‥70년 만에 고국 품으로
입력 2021-09-24 06:06 | 수정 2021-09-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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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진호 전투 등 6·25 전쟁에서 숨진 국군 전사자의 유해가 어제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극기로 감싸진 유해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고국 땅으로 천천히 운구됩니다.

    국방부 의장대도 양 옆으로 도열해 이들을 예우합니다.

    6·25 당시 숨졌던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 68구가 미국 하와이에서 고국 땅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이들 전사자들은 당초 북한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와 함께 하와이로 옮겨졌다가 유전자 감식 결과 국군 전사자로 확인돼 70여 년만에 고국에서 영면하게 됐습니다.

    이들 중 미 7사단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다 1950년 '장진호 전투'에서 숨진 고 김석주, 정환조 일병은 신원까지 확인돼 유가족 8명이 유해 봉환식에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고 김석주 일병의 증손녀이자 현역 군인인 김혜수 소위는 하와이에서부터 증조부의 봉환을 함께했습니다.

    유해를 모신 대통령 전용기와 공군 수송기가 우리 영공에 진입했을 땐 F-15K 편대가 엄호하는 등, 정부도 최고의 예우로 전사자들을 맞이했습니다.

    "호국 영웅께 대하여 경례"

    앞서 어제 오전 하와이에서 군 통수권자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유해 인수식을 주관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유해발굴을 위한 남북미의 인도적 협력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돌아오지 못한 많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용사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봉환식을 마친 뒤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는 서울현충원으로 옮겨졌으며, 문 대통령은 거수 경례로 마지막 예를 다하며 3박 5일간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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