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혜진

학교 에어컨 3곳서 동시에 화염‥300명 대피

학교 에어컨 3곳서 동시에 화염‥300명 대피
입력 2021-09-24 07:18 | 수정 2021-09-24 08:01
재생목록
    ◀ 앵커 ▶

    어제 제주도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불이 나, 학생 300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사들의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연휴를 끝내고 등교한 학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의 한 고등학교 교실.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 사이로 시뻘건 불꽃이 새어나옵니다.

    학생들은 놀라 사방으로 흩어지고 교사도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 교실 천장 에어컨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2학년 교실이 있는 4층 건물 1, 2, 3층 교실 3곳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화염과 연기는 쉬는 시간이 끝날 즈음 치솟았는데, 학생들은 다음 수업을 준비하다 급히 대피했습니다.

    [이한울/학생]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수업을 갔다가 위를 올려다봤는데 갑자기 불이 나서 다 같이 대피했어요."

    교실은 불에 그을린 실내기와 화재 당시 뿌려진 소화기 분말로 어지럽혀져 있습니다.

    불이 나자, 교사들은 해당 건물에 있던 학생들을 모두 밖으로 대피시키고,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오정훈/교사]
    "'펑'하는 소리가 났다고 해서… 에어컨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소화기를 찾아서 불을 끄면서 옆에 계신 선생님들 통해서 전체 학생 다 대피하도록 지도했습니다."

    학교 측은 불이 난 건물을 사용하는 2학년 학생 330여 명을 오전 중 모두 귀가시켰습니다.

    학교 건물 옥상에서는 불이 난 에어컨과 연결된 실외기 일부가 검게 그을린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연휴 기간 동안 낙뢰 등을 맞아 손상된 실외기가 다시 가동되면서 과전류가 흘러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 입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