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 정보를 전해 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 입니다.
명절에도 일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경비원에게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얼핏 들으면 훈훈한 소식 같은데, 알고보니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상한 음식이었다는 하소연이 누리꾼들 사이에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추석과 구정에는 전날, 추석 명절날 한 3일 동안 (쓰레기가 평소보다) 100%~200% 엄청 많아요. 과일상자라든지 선물상자.. 분리수거를 잘 안 해 놓아요."
명절 때면 일상이 더 바빠지기 마련인 아파트 경비원에게 한 주민이 전달한 햄 선물세트가 논란입니다.
오염이 심해 보이는 선물 상자를 열자 곰팡이가 가득 핀 깡통 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선물세트의 유통기한은 2017년 5월, 무려 4년이 지난 물건입니다.
경비원 자녀는 이 같은 내용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고 "내용물도 모르고 고맙다고 인사했을 아빠 생각에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누리꾼들도 "자기가 못 멋는 걸 왜 남을 주냐", "쓰레기 선물 세트"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한편 추석 명절 이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선물 세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불필요한 물건을 파는 게 뭐가 문제냐는 반응부터 선물한 사람의 성의를 무시했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물.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정성과 마음이 전달되어야 할텐데. 그러지 못한 것 같은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뉴스투데이
김재영
[재택플러스] '곰팡이 선물세트' 받은 아파트 경비원
[재택플러스] '곰팡이 선물세트' 받은 아파트 경비원
입력
2021-09-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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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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