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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딸' 화천대유 아파트 분양‥"퇴직금 5억 이상"

'박영수 딸' 화천대유 아파트 분양‥"퇴직금 5억 이상"
입력 2021-09-28 06:28 | 수정 2021-09-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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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합니다.

    화천대유 직원이던 박영수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 소유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아파트 시세는 벌써 수억원이 올랐고 퇴직금도 최소 5억원 이상 받을 예정입니다.

    임상재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의 한 아파트 단지.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을 맡아 분양한 단지입니다.

    그런데,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의 딸이, 지난 6월 20평형대인 이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았습니다.

    박 전 특검 딸은 7억여원을 냈는데, 석 달 뒤인 9월, 같은 단지 같은 평형 아파트는 11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
    "감정가는 15억 원 정도, 14억 5천만 원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판교잖아요. 위치가 좋잖아요."

    박영수 전 특검 측은 "법령에 따라 회사가 정한 가격으로 정상 분양 받았다"며 "가격을 낮추는 등 특혜는 없었고, 기존 주택을 팔아 대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금미납이나 계약해지에 따른 잔여세대가 남은 아파트였고, '추가 입주자 공고' 같은 공개된 절차를 통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특검에 임명된 11월까지 8달 동안, 일주일에 두 차례씩 화천대유에 출근하며 고문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회계사인 박 전 특검의 딸 역시, 아버지가 고문으로 일했던 2016년 8월 시점에 아버지 추천으로 화천대유에 입사했습니다.

    장기간 법조계를 출입한 경력을 가진 경제지 부국장 출신 김만배 씨가, 박 전 특검에게 고문변호사를 맡긴 데 이어, 딸까지 채용한 겁니다.

    토지 보상 담당으로 일하던 박 전 특검 딸은 현재 퇴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화천대유측은 퇴직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성과급 성격의 5억원에, 근무연수에 따라 산정된 퇴직금액이 더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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