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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도둑이 몽둥이 든 격"‥野 곤혹 속 '사퇴' 압박

與 "도둑이 몽둥이 든 격"‥野 곤혹 속 '사퇴' 압박
입력 2021-09-28 06:31 | 수정 2021-09-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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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권은 공수가 뒤바뀐 여야의 공방으로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령 사실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전에 알고도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 리포트 ▶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고 이걸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전에 알았다는 점까지 불거지자,

    가장 격분한 건 이재명 경기지사였습니다.

    화천대유는 '국민의힘 것'이란 걸 알고도, 국민의힘이 자신을 공격한 건, 도둑이 몽둥이를 든 격이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도둑이 오히려 잘못은 인정하기는커녕 몽둥이 들고 피해자 협박한다는‥국민의힘 하는 행동이 딱 도적 떼 그 자체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화천대유가 누구 거냐'고 물어왔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같은 질문을 되돌려, 총반격에 나섰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곽상도 의원에게 물어보시고 신영수 전 의원에게 물어보시고 원유철 전 의원에게 물어보십시오.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 스스로 자체조사를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에대해 김기현 원내대표는 미리 알았다는 건 부인하지 않았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곽상도 의원의 경우에도 그런 제보에 들어와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바로 조치하지 않으신 이유는?> 특검에 의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입장이라고 말씀 방금 드렸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성남시청을 방문해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도 특혜 의혹이 있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거듭 부각시켰고,

    곽상도 의원도 자신을 고발한 이재명 캠프측에 무고죄를 검토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초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곽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데다,

    미국에서 귀국한 이준석 대표 역시 사퇴 결단을 거론하고 나서는 등 곽 의원을 향한 압박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가기 위해서는 곽상도 의원님께서 큰 결단하셔야 된다."

    당 지도부에서도 "참담하다"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줬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역풍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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