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야의 대선 레이스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어젯밤 TV토론에서 또 다시 대장동 의혹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이재명 추미애 후보는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화살을 당 밖으로 돌렸고, 이낙연·박용진 후보는 정·재계를 불문한 불법 의혹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주장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비리라는 것을 (뉴스보고 아셨다고 했는데) 아신 뒤에 확인을 했거나 조치한 게 있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제가 조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미 저는 성남시장도 아니고, 도시공사를 지휘하는 입장도 아니고"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아니었다면 대장동 개발이익은 국민의힘과 결탁한 민간업자들이 100% 챙겼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낙연 후보는 여야를 불문하고 불법 관련자를 단죄해야 한다며 고강도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엄호했고, 박용진 후보는 이낙연 후보와 보조를 맞췄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애초에 (이낙연) 후보께선 국민의힘과 쿵짝이 되셔서 이재명 게이트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성남시장 다시 되셔도 똑같이 하실래요?' 그랬더니 그건 (이재명 후보께서) '유감'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 방안의 각론을 두고선 후보별 이견도 표출됐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100% 환수해버리면 또 누가 개발이익이 안 나는데 또 건설을 하겠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건설이익이라든지 투자, 예를 들면 금융투자 이익을 배제한다는 게 아니고 인허가 자체에서 생겨나는 불로소득을 환수한다는 것이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공개발에는 민간 참여를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민간 개발에는 최대 50%까지 이익을 환수하겠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기본소득 문제를 두고도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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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학수
'대장동' 충돌‥이재명-추미애 vs 이낙연-박용진
'대장동' 충돌‥이재명-추미애 vs 이낙연-박용진
입력
2021-09-2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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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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