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어젯밤 MBC 백분토론을 통해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북핵 해법과 대북 정책 등에 관한 유력 주자들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 참모 중 일부가 현 정부 출신인 점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 2기라고 거듭 몰아붙였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문재인 정권 2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심지어 대북정책에 관해선 '문석열'이라는 말도 지금 SNS에 떠돌고 있어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이거 뭐 홍 후보님이 만드신 거 아닙니까?"
두 후보의 북핵 대응 방안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홍 후보는 북한 핵의 현실을 인정하고, 우리도 미국과 핵을 공유하자고 주장했고, 윤 후보는 반대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북의 핵은 지금 완성이 됐습니다. 이제는 핵균형으로 이를 돌파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북한에도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해주는 꼴이 되고 (핵 공유나 전술핵 배치는) 미국 정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핵무장도 고려할 수 있다는 홍 후보의 입장을 두고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독자 핵무장을 추진하게 되면요. 바로 한국이 핵사찰을 받아야 하고요. 공부 좀 제대로 해주십시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저렇게 유약해서 어떻게 대통령 하겠다고 참나"
유승민 후보는 화천대유의 고문을 지낸 박영수 특검과 윤 후보의 관계를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박영수 특검하고 중수부 계실 때 관계가 굉장히 깊었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현대자동차 사건을 비롯해서 그런 사건들을 했기 때문에 (비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저도 진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에 대해선 후보들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특검을 통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김민찬
4번째 TV토론‥북핵·대북 정책 두고 설전
4번째 TV토론‥북핵·대북 정책 두고 설전
입력
2021-09-29 06:10
|
수정 2021-09-29 06:2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