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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민호/신영증권

뉴욕증시 급락..국채금리 상승 등 영향

뉴욕증시 급락..국채금리 상승 등 영향
입력 2021-09-29 07:19 | 수정 2021-09-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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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 사이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신영증권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증시가 하락한 이유 어디에 있습니까?

    ◀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네, 조금전 마감된 미국 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S&P500지수는 2.04퍼센트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83퍼센트 떨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반영되며 미국채 금리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에 미국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53%대까지 올랐고 달러 인덱스도 금리 상승 영향에 오름세를 보이며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발언했습니다.

    한편, 정치적 불확실성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상원 공화당은 민주당이 주도한 임시예산안과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거부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기술주와 통신서비스, 재량소비재는 2퍼센트 이상 떨어졌고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도 1퍼센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대형 기술주인 페이스북, 알파벳이 3퍼센트 이상 떨어지고 아마존, 애플도 2퍼센트 이상 하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위험자산회피 심리에 0.2퍼센트 하락한 배럴당 75.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 앵커 ▶

    미국 금리 급등이 전 세계 자산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예, 미국 금리가 치솟으면서 거의 대부분의 구미권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냈고,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금리 급등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시각 변화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큽니다.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으로 발표됐음에도,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금리의 하향 안정을 이끌었습니다.

    그렇지만 9월 들어 발언의 색깔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에 민감히 반응하는 미국의 단기 채권 금리는 이미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장기금리는 아직 연중 최고치보다 많이 낮습니다.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오늘 새벽 1.54%로 거래를 마쳤는데, 3월에 기록됐던 연중 최고치는1.77%였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시각 변화를 감안하면 적어도 전고점 수준인 1.7%대 후반까지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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