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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유동규 오늘 추가 조사‥구속영장 청구되나

'대장동 의혹' 유동규 오늘 추가 조사‥구속영장 청구되나
입력 2021-10-02 07:04 | 수정 2021-10-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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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전담수사팀이 어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해 12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유씨를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전격 체포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2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오후 9시쯤 일단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유씨는 오늘 다시 소환돼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유씨는 민관 합작으로 추진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설계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사업자 선정과 배당 구조 설계 등에 깊숙히 관여하고, 시행사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이 사흘 만에 체포에 나선 것 역시 유씨를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인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유씨로부터 사건을 풀어나가 이달 안에 수사를 마친다는 각오로 속도를 낸다는 입장입니다.

    유씨는 '사업 추진 당시로선 최선의 설계였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또다른 핵심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확보한 녹취파일에 담긴 특혜와 로비, 거액수수 정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유씨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정 회계사 역시 다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씨가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후수뢰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유씨를 조사할 수 있고, 이후 추가 조사를 위해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유 씨가 압수수색 도중 휴대전화를 던져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 방안 역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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