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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 유동규 구속‥특혜·로비 수사 탄력

'대장동 핵심' 유동규 구속‥특혜·로비 수사 탄력
입력 2021-10-04 06:04 | 수정 2021-10-0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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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 앵커 ▶

    첫 구속 피의자가 나온만큼 로비나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 밤 9시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지 4시간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동희 당직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심문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 측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를 버린 데 이어 예전 휴대전화도 내지 않았고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가 체포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2015년 대장동 사업 협약을 맺을 당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빠뜨려 민간 사업자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11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 전 본부장 측은 "의도적으로 수익배당 구조를 설계한 건 아니며 11억여원도 사업자금과 이혼 위자료로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개발이익 700억 원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국일/유동규 측 변호인]
    "김만배 씨와 대화하면서 (700억 원을) 줄 수 있냐, 농담처럼 얘기하고 실제로 약속도 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게 범죄사실이 된 거고요."

    유 전 본부장의 신병 확보에 성공한 검찰은 천화동인 1호 차명 소유 등 유 전 본부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동시에 검찰은 대장동 개발 핵심 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을 토대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로비 의혹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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