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핵심 관계자 소환‥'윗선' 정조준

◀ 앵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젯밤 화천대유 전 대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을 조사했습니다.

◀ 앵커 ▶

검찰은 화천대유의 실 소유주는 누구이며, 화천대유가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특혜나 불법 로비는 없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어제 화천대유 전 대표 이성문씨와 자회사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씨를 불러 화천대유 설립부터 대장동 개발 추진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 소유주는 법조 기자 출신인 김만배 씨로 알려졌지만 화천대유 실소유주는 누구이며, 천 2백억 원 대 개발 수익금은 어디에 썼고 법률 자문을 맡은 초호화 법률 고문단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한 겁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인 김 모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씨는 지난 2015년 개발공사가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핵심 인물입니다.

김씨는 화천대유가 소유한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개발공사 몫으로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2015년 컨소시엄에서 화천대유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유 전 본부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또 대장동 개발 수익금이 화천대유 측에 더 많이 돌아가도록 계약이 체결된 배경과 민간 사업자에 대한 개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빠지게 된 경위 등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측이 챙긴 개발 수익금 중 수억 원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도 조만간 불러 불법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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