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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대란에 유가까지‥물가상승 9년 만에 최고

공급 대란에 유가까지‥물가상승 9년 만에 최고
입력 2021-10-07 06:41 | 수정 2021-10-0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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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세계적인 공급망 대란에 국제 유가까지 치솟으면서, 물가는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려했던 인플레이션이 현실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정은 기잡니다.

    ◀ 리포트 ▶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5% 상승했습니다.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물가상승률은 2.6%로, 3%였던 2012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일단 먹는 게 줄줄이 올랐습니다.

    달걀·상추 등 농축수산물이 3.7%, 라면·빵 등 가공식품이 2.5%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석유류 물가 지수가 22% 올랐고 전세도 2.4% 올랐습니다.

    계절이나 수급에 따라 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빼고 봐도, 1년 전보다 1.9% 올라 오름세가 뚜렷합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전기료와 우윳값 인상이 예정돼 있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정부는 우선 공공요금부터 묶겠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은 전세계적 현상입니다.

    미국의 8월 물가지수가 3.6% 올라 3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독일도 29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공급망이 곳곳에서 끊긴 것도 문제입니다.

    미국 트럭 운전사가 부족해 로스앤젤레스 항구가 멈추면서, 컨테이너선에선 짐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장 입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길어질 거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동시다발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는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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