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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제명·윤석열 수사" vs "경선 투표 맞춰 공작"

"김웅 제명·윤석열 수사" vs "경선 투표 맞춰 공작"
입력 2021-10-08 06:06 | 수정 2021-10-0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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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인물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씨의 녹취록이 공개되자, 민주당은 김웅 의원 제명과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고, 윤 전 총장은 정치 공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의 추악한 비밀이 드러났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웅 의원이 "고발장은 우리가 만든다, 내가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게 되니까 난 빠져야 된다, 검찰이 받기 싫은데 억지로 받은 것 처럼 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치 검사들이 치밀하게 꾸민 검찰 쿠데타의 민낯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이 그토록 덮고 싶었을 추악한 비밀이 공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즉시 김웅 의원을 제명해서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과하기 바랍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검이 기획하고 국민의힘을 배우로 섭외한 국정농단 사건"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광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발장을 만들어 보내겠다는 '우리'는 누구고, 얘기해놓겠다는 '대검' 관계자는 누구입니까? '우리'와 '대검'은 당신들 아닙니까?"

    반면에 윤석열 전 총장은 녹취록 공개를 정치공작으로 의심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검찰 관계자로부터 고발장을 받아서 조성은씨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좀..)
    "그건 자기들의 얘기고, (경선 투표) 시기에 맞춰서 또 이런 거를 한 거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녹취록 내용을 평가절하하며 정치공작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우리'라는 것도 사실 주체가 불분명하긴 합니다. 그 당시에 김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떤 당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있고 그리고 또 전직 검사로서의 정체성도 있기 때문에, 별다른 새로운 내용이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다만 최재형 후보는 "여야 가리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로 김웅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웅 의원실은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녹취록에 대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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