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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 5.9 지진‥전차 탈선하고 부상자 속출

일본 수도권 5.9 지진‥전차 탈선하고 부상자 속출
입력 2021-10-08 06:12 | 수정 2021-10-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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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일본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차가 탈선하면서 승객들이 다치고 화재와 정전 같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밤 거리를 비추던 CCTV 영상이 갑자기 크게 흔들립니다.

    하천과 다리를 향해 설치된 영상도 요동치고,

    도심 고속도로에선 가로등이 좌우로 흔들리면서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멈춰섭니다.

    어젯밤 10시 41분, 도쿄 인근 지바현 북서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와 사이타마현에선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걷기 힘든 수준인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는데,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와 같은 진도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도쿄 23구에서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0년만으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지진의 여파로 도쿄 아타치구에선 전차가 탈선하면서 승객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요코하마에선 옷장이 쓰러지면서 70대 여성이 다치는 등 현재까지 부상자는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화재와 누수 피해도 잇따라 사이타마현에선 지진 직후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 1채가 소실됐고,

    도쿄 시내 곳곳에선 수도관 파열로 맨홀에서 물이 치솟는 등 누수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또 신주쿠에선 250가구가 정전됐고, 규모가 큰 시나가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이용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또 수도권 10여개 노선과 신칸센 등 대부분의 철도가 선로 점검 등을 위해 열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섰으며, 수도권 일대 원전 시설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간 여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2-3일 안에 비슷한 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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