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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매일 30명 음주회식"‥정당한 단결 활동?

"수방사 매일 30명 음주회식"‥정당한 단결 활동?
입력 2021-10-08 06:49 | 수정 2021-10-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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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도 서울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매일같이 30명에 달하는 인원이 모여 음주 회식을 한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해당 부대는 육군 방역지침에 따른 정당한 단결 활동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식사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식탁 위에 빈 소주병과 맥주병 30여 개가 가득합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도 20여 개의 술병과 고기를 구워먹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수도방위사령부 장병이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부대 내 식당에서 매일 최대 30명이 음주회식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스크 미착용은 기본이고, 거리두기도 없이 밀폐된 방에서 소주와 맥주 수십 병을 마신다는 겁니다.

    경기도의 다른 부대들에서 원정 회식까지 온다고도 했습니다.

    이의를 제기해봤지만, "부대는 밖이랑 다르다"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털어놨습니다.

    해당 부대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방사 측은 육군 방역관리지침에 의거해 부대장 승인하에 30명 내외의 단결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수방사를 비롯한 인근부대 간부와 병사들이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방역수칙을 지켜 안전하게 단결 활동을 했다는 겁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의 경우 최대 6명까지만 식사가 가능한 상황에서 군부대만 예외인 거냐는 비판이 거셉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와 관련해 "군의 특성상 별도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지만, 군공무원도 사적모임 제한 등 조치는 지켜야할 것"이라며 어떤 성격의 모임이었는지 확인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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