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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곽상도 아들 소환‥유동규 휴대전화 확보

경찰, 곽상도 아들 소환‥유동규 휴대전화 확보
입력 2021-10-09 07:03 | 수정 2021-10-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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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뇌물'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를 소환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첫소식,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장동 개발의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

    8시간 가량 진행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5년여 일하고 퇴직금 50억 받았다는 걸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경찰 조사 성실히 받았고,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곽병채 씨가 5년 9개월 동안 일하고 받은 50억원의 퇴직금이 아버지 곽상도 의원을 겨냥한 뇌물이라고 고발했고, 경찰은 곽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곽 씨는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재 문제를 해결했으며 퇴직금은 산업재해에 대한 '위로금' 성격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이번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문화재 업무 보면서 아버지한테 도움받은 적 없으신가요?)
    "‥"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의 1호 대표 이한성 씨 역시 10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특혜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이한성/천화동인 1호 대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 받았다는 이야기 나오는데‥)
    "전혀 그런 일 없습니다."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은 누가, 어디에 썼죠?)
    "경찰에 다 소명해드렸으니까요‥"

    한편 경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기 용인의 오피스텔 압수수색 당시 유 본부장이 창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졌는데, 검찰이 찾지 못한 이 휴대전화를 경찰이 현장 CCTV를 통해 인근 주민이 습득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검찰은 "모든 CCTV를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한 수사팀의 불찰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의 통화내역과 대화방 등 휴대전화 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휴대전화를 가져간 시민과 유 전 본부장의 관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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