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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앞둔 '백신패스'‥"감염 위험 낮은 시설부터"

시행 앞둔 '백신패스'‥"감염 위험 낮은 시설부터"
입력 2021-10-12 06:34 | 수정 2021-10-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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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함께 도입될 백신 패스는 감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다중이용시설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시행되는지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한채 앞만 보고 앉아있는 극장 상영관.

    [황재현/CGV 커뮤니케이션 팀장]
    "(상영관 내에서) 마주 보면서 대화를 하는 것이 거의 없고, 한 방향으로 영화를 관람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환경이고‥"

    이처럼 영화관과 결혼식장 PC방은 다중이용시설의 감염 위험도가 가장 낮은 3그룹으로 분류됩니다.

    반면 유흥시설과 무도장 등은 가장 위험한 1그룹에 속합니다.

    백신패스가 도입되면 3그룹부터 우선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인원제한에서 제외하는 등 혜택을 주되 감염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시작하고 감염 위험이 큰 시설까지 한꺼번에 제한을 풀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김윤/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시설의 감염 위험과, 백신을 맞았냐 안 맞았냐는 개인의 감염 위험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어주자는 거죠. 시설도 (감염) 위험이 높고, 개인도 위험이 높은 것은 제일 마지막 단계로‥"

    전문가들은 백신 패스의 목적이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끌어올리는데 있다기 보다, 기존 거리두기를 안전하게 완화하는데 있다고 말합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미접종자들을 불편하게 해서 접종하게 하겠다는 건 유럽에서 접종률이 안 올라갈 때 썼던 것이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다중이용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 때문에, 미접종자의 시설 이용을 제한하기 보다는 접종 완료자에게 더 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백신 패스 제도가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접종 완료자에게 현재 10시까지인 영업 종료 시간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 등이 가능합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1차 백신을 맞았는데 심각한 알레르기 부작용이 있었다면, 의사로서도 2번째 꼭 맞으시라고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분들한테 특별한 불이익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는 거죠."

    다만, 최대 5천명대 하루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정부 예측이 나온만큼, 백신패스가 도입돼도 인원 수 제한 등의 규제가 당장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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