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남 순천만의 갈대는 벌써 금빛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노랗게 익어가는 벼까지, 물씬 다가온 가을, 강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순천만 습지 일대가 가을 내음을 풍기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논의 벼들은 노랗게 무르익었고, 여름 내 푸르렀던 순천만 갈대들은 어느덧 갈색 갈대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갈대꽃이 가을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순천만에는 짙은 금빛 물결이 일렁입니다.
[이민숙/서울시 노원구]
"갈대가 있는 걸 보니까 가을이 오고 있구나 생각도 들고… 어쨌든 확 트여서 기분이 좋아요."
벼 수확기를 맞은 낙안읍성 주민들은 볏짚을 엮어 지붕을 새단장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볏짚을 '이엉'으로 엮어 헌 초가지붕 위에 쌓아 물이 새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낙안읍성 주민들에겐 한 해 가장 큰 연례 행사지만,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입니다.
[박갑원/낙안읍성 남내리마을 이장]
"계속 우리 조상들이 대대로 이어온 초가 잇기 사업이거든요. 옛날에는 기와집도 없었고 초가로 살지 않았습니까."
가을이 깊어질수록 지역 곳곳이 노란 빛으로 물들며 가을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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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서영
일렁이는 금빛 갈대‥노랗게 무르익는 가을
일렁이는 금빛 갈대‥노랗게 무르익는 가을
입력
2021-10-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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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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