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심석희 선수의 '평창올림픽 고의충돌 의혹'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최민정 선수는 진상 규명을 요청했고,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A코치의 문자메시지.
고의 충돌로 우승자를 바꾸는 걸 뜻하는 일명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문구가 며칠에 걸쳐 수차례 등장합니다.
그리고 실제 1000m 결승에서 심석희는 최민정과 뒤엉켜 넘어졌고...두 선수는 각각 실격과 4위로 처리됐습니다.
그 다음 날 새벽.
심석희와 A코치는 "후련하겠다. 최고였다"는 문자 대화를 다시 주고받았습니다.
최민정 측은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이 고의 충돌로 의심된다며
체육회와 연맹에 진상 규명을 요청했습니다.
또 "신뢰가 무너져 함께 훈련하고 대회에 나서는 것이 두렵다"고도 밝혔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같이 뛰긴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김선영/최민정 소속사 관계자]
"국가대표 동료로서 오랜 기간 같이 훈련을 했고 대회를 나갔었는데…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죠. 같은 팀 동료 같은 태극마크 달고 있던 선수가 그런 식으로 표현을 했다는 게…"
파문은 국회 국정감사에까지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브래드버리를 만들자'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이게 인제 바로 '고의충돌'을 하자는 말이거든요."
[이기흥/대한체육회 회장]
"지금 빙상연맹하고 저희 체육회하고 이 문제를 조사를 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습니다."
심석희가 해당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고의 충돌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수상 예정이었던 대한민국 체육상 취소와 연금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등 이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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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명진
'고의 충돌' 조사 요구‥최민정 "함께 뛸 수 없다"
'고의 충돌' 조사 요구‥최민정 "함께 뛸 수 없다"
입력
2021-10-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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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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