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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대출 불만 커지자‥"전세 대출 안 줄인다"

실수요자 대출 불만 커지자‥"전세 대출 안 줄인다"
입력 2021-10-15 06:10 | 수정 2021-10-1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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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계대출이 천 조원을 넘어서자 금융당국이 대출조이기에 나섰죠.

    실수요자도 대출이 힘들어졌다는 불만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전세자금과 분양대금 대출은 규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월말 기준, 은행권 가계부채는 1천52조원.

    금융당국은 작년보다 6대% 증가를 목표로 잡았는데, 벌써 6.5%나 증가했습니다.

    이미 목표치를 넘긴 NH은행은 추가 대출을 중단했고, 증가율 5%를 넘긴 KB은행과 하나은행도 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이때문에 당장 전세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까지 대출이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개인사업자/대출한도 소진]
    "주택담보대출도 마찬가지고 사업자 담보대출도 마찬가지고...대부업이라든가 제2금융권, 저축은행 이런데서 엄청나게 전화와요."

    그러자 금융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전세자금 대출은 총량 규제에서 제외하고 분양대금 대출도 막히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승범/금융위원장]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6%대 이상으로 증가하더라도 용인하려고 합니다."

    금융위의 이런 방침은 실수요자 대출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는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지 8일만입니다.

    이런 혼란은 예견된 거였습니다.

    지난 정부 때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가계부채를 제때 잡지 못하고 놔뒀다가, 뒤늦게 대처한 겁니다.

    [하준경 교수/한양대 경제학부]
    "별로 대책을 안 마련하고 있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까 지금 그런 것 같아요. 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시작하고 금리 올린다는 얘기들이 조금씩 나오고…"

    하지만 큰 틀에서 가계부채 조이기 정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에 전세자금 역시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주는 DSR 규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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