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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첫 '가을 방사'‥생존·번식률 높이는데 중점

따오기 첫 '가을 방사'‥생존·번식률 높이는데 중점
입력 2021-10-15 06:20 | 수정 2021-10-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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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천연기념물 따오기가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자 지난 2008년 중국에서 개체를 들여온 뒤 2년 전부터 야생에 방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름철 폐사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올해부터는 가을에 방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재경 기잡니다.

    ◀ 리포트 ▶

    야생 적응 방사장 문이 열리자 따오기들이 힘찬 날개짓을 시작합니다.

    2년 전부터 시작한 따오기 야생방사는 올해로 벌써 네 번째를 맞았는데, 가을에 방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야생 방사한 따오기 122마리를 추적한 결과, 6월과 8월 사이 여름철 폐사율이 45%로 높아 방사 최적기를 찾기 위한 시도입니다.

    [한정우/창녕 군수]
    "봄 방사가 적합할지 아니면 가을 방사가 적합할지 이번 방사를 통해서 아주 세심히 관찰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방사한 따오기는 암컷 24마리와 수컷 16마리로 모두 40마리.

    야생에서의 번식률을 높이기 위해 암컷의 비율을 더 높였습니다.

    현재 야생에 생존해 있는 따오기의 수컷 비율은 약 60%로 암컷보다 많다 보니 번식쌍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기존에는 방사하는 모든 따오기에게 위치 추적기를 부착해왔지만, 이번에는 번식률을 높이기 위해 20마리에만 위치 추적기를 붙였습니다.

    [김성진/우포따오기 복원센터 박사]
    "암컷이 추적기를 부착하고 있을 경우에는 추적기 때문에 수컷의 교미 행동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암컷에 한해서만 추적기를 빼고요, 수컷 위주로 해서 추적기를 달고 있는 상황입니다."

    창녕군은 따오기 모니터링 앱을 운영해 추적관찰을 강화하고, 명예 모니터링 자원 봉사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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