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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농심 울리는 '축산 악취'‥미생물 보조 사료로 완화

[재택플러스] 농심 울리는 '축산 악취'‥미생물 보조 사료로 완화
입력 2021-10-15 07:33 | 수정 2021-10-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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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밌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전해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돼지나 소의 배설물에서 나는 '축산 악취', 농촌 방문을 꺼리게 하는 원인이죠.

    이 악취로 인한 민원이 연간 6천건이 넘는다고 하는데 악취를 없앤 혁신적인 농장이 있다고 합니다.

    박성원 기잡니다.

    ◀ 리포트 ▶

    돼지 4천 마리를 키우는 충남의 한 양돈농가 근처.

    주민들은 수천마리 돼지 배설물 악취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선용/충남 서산시 삼송리]
    "자식과 손주들이 잘 안 와요. 손주들이 코막고 냄새난다고 오자마자 가려고 하고, (농장 악취가) 가족 관계까지 망가뜨리는 상태입니다."

    [서산시청 관계자]
    "10월16일부터 (악취 저감을 위한) 축사 개선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사 후) 다시 악취 측정을 해볼 예정입니다."

    한 해 동안 전국의 축산 악취 민원은 6천4백여건.

    도시에서 층간소음이 문제라면 농촌에서는 축산악취가 갈등을 유발합니다.

    해결 방법은 없는걸까.

    이 젖소 농장은 먹이를 줄 때마다 미생물 성분의 보조사료를 함께 먹여 배설물 자체의 냄새를 줄이고 있습니다.

    배설물 위에 미생물을 뿌린 뒤 위아래를 섞어 산소를 공급해주면 분해된 배설물과 톱밥이 냄새없는 퇴비를 만들어냅니다.

    [윤호균/농장주]
    "악취가 많이 나면 소들도 괴롭고 힘들겠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소들이 (질병에) 노출이 쉽게 되겠죠. 최대한 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인근 농장의 한우.

    한 눈에 봐도 다리와 배가 깨끗합니다.

    평소 톱밥을 충분히 깔아주는 것만으로도 악취 저감과 위생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미생물을 뿌려 만든 천연 퇴비는 축사 때문에 불편을 겪었을 주변 농민들이 무료로 가져갑니다.

    [이현주/경기도 광주시 축산정책팀장]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산균, 초산균들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시설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전국 3천6백여개 농장이 정부 심사를 거쳐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돼 악취 저감과 관련한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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