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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아이폰13 감산 결정 왜?‥전자제품점이 '원격진료'

[재택플러스] 아이폰13 감산 결정 왜?‥전자제품점이 '원격진료'
입력 2021-10-15 07:44 | 수정 2021-10-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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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애플 아이폰 생산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 업체가 원격진료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실리콘밸리 현지 언론인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애플이 올해 아이폰13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면서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결국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아이폰 생산까지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아이폰13' 생산량을 최대 1000만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선보인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13의 생산 목표는 애초 9000만대로 잡았는데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체의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자 생산량을 1000만대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올해 아이폰 생산량은 8000만대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애플은 지난 9월부터 아이폰13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거의 한 달간 주문이 전달되지 않을 정도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금 주문한다 해도 11월 중순경 제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뿐 아니라 애플 워치 제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따라 애플 주가는 지난 5일간 1.59% 하락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생산 차질은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요. 세계 최대 구매력을 갖춘 애플도 산업계 대혼란을 일으킨 반도체 공급 차질과 씨름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내년과 그 이후에도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전력 대란 역시 아이폰13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의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난달부터 중국 장쑤성에 있는 공장 3곳 가동을 중단한 것입니다. 애플 아이폰에 스피커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도 장쑤성 공장을 닷새 동안 중단했습니다.

    ◀ 앵커 ▶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 업체 베스트바이가 원격진료 사업에 뛰어든다고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한국에도 전자제품을 모아서 파는 대형 양판점이 있죠. 미국에서는 베스트바이라는 업체가 가장 크고 유명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제품을 이제 매장에서 사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매함에 따라서 그동안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또 다른 유명 전자제품 양판점인 ‘프라이스’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파산 신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그동안 변신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그것이 바로 원격진료인 것입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12일 원격진료 및 모니터링 테크기업 커런트헬스(Current Health)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는 미래 성장기회로 꼽는 헬스케어 부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스트바이는 이미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거쳐 헬스케어 업체를 인수하며 관련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 앵커 ▶

    디지털 제품을 파는 곳에서 헬스케어 사업이면..접점은 없어 보이는데 어떤 배경이 있는 겁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베스트바이는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팬데믹 발발 후에도 여타 소매업체들과는 달리 빠르게 디지털 모드로 전환해 커브사이드 픽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위기를 되려 기회로 만들기도 했는데요. 그런 기업이 미래 먹거리로 꼽은 부문이 바로 원격진료 시장인 것입니다.

    베스트바이가 원격진료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은 재미있는데요. 아마존 등 디지털 업체들이 온라인으로 판매만 하지만 베스트바이는 매장 직원이 집에 가서 설치도 해주는 서비스를 해주는데요.

    베스트바이에 주문을 하는 분들이 주로 어르신들이었던 것입니다. 아무래도 예전부터 이용하던 업체였기 때문이죠. 베스트바이는 어르신들의 전자제품을 설치해주다가 발견한 것이 헬스케어 기기에 대한 수요를 알아냈구요. 어르신들이 TV 설치해주는 기사에게 원격진료 해주는 헬스케어 기기 없냐. 그렇게 물어봤던 것이죠.

    그래서 베스트바이는 이 사업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인수한 커런트헬스 기술을 통해 의료조직이 가정에서 환자를 보다 쉽게 모니터링하고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웨어러블 장치 등 전자제품을 베스트바이에서 판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소비자 기술의 미래는 의료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오징어게임 얘기를 또 안할 수가 없습니다.

    오징어 게임로 넷플릭스가 큰 이득을 보자 디즈니 플러스도 한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구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어제, 14일이었는데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다음 달 디즈니 플러스 한국 출시를 앞두고 비즈니스 전략 및 서비스 주요 기능을 소개했습니다.

    11월 12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되는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구독료는 월 9900원입니다.

    디즈니 측은 한국이 뛰어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휩쓸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하고, 동시에 한국의 창의적 우수성을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인다고 합니다.

    그동안 디즈니는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저스 시리즈 등의 콘텐츠를 선보였는데요. 미국은 2019년부터 시작해서 1억16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는데요. 이번 한국 서비스 개시로 더 확대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사실 디즈니도 콘텐츠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제 2의 오징어 게임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도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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