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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 재개 고려‥종전선언이 역할 할 수도"

"北, 대화 재개 고려‥종전선언이 역할 할 수도"
입력 2021-10-16 07:14 | 수정 2021-10-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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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미대화에 관여했던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이,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다음주에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가 미국에서 열립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건 전 부장관은 북한이 남북 대화 뿐 아니라 북미 대화 재개를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외부를 향해 메시지를 다시 보내기 시작했다며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겁니다.

    북한의 주적은 전쟁 자체이지 남한이나 미국이 아니라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이나

    무기전람회 방문 등 일련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 그 신호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비건 부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복적으로 밝히고 있는 "조건없이 대화에 임하자"는 제안은 북한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일 거라며

    미국 정부가 대북 소통을 재개하는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스티븐 비건/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바이든 행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고 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볼 때 북한은 이런 종류의 열려있는 제안을 싫어합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전 선언이 북미간의 대화 계기를 만드는 일련의 단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일각의 회의적 시각에 대해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척 성명"이라며 과장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사회 설득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번주 미국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난데 이어 러시아를 방문했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곧바로 미국으로 와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이어갑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건설적인 외교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도 말한 바와 같이 그 과정에서 우리의 동맹과 협력할 것입니다."

    한반도 정세를 놓고 한미간, 그리고 주변국 간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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