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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수소도 장기 보관 가능‥국내 연구진 기술 개발

액체수소도 장기 보관 가능‥국내 연구진 기술 개발
입력 2021-10-18 06:17 | 수정 2021-10-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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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소는 부피가 크고 폭발 위험성이 있어서 보관과 이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런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트레일러에 기체 수소를 압축한 강철 재질의 수소 튜브가 실려 있습니다.

    무게만 20~30톤 정도.

    압축 수준도 700배에 달해 폭발 위험성 문제가 늘 제기돼 왔습니다.

    전기연구원 연구팀이 이런 한계를 극복한 '액체수소 생산과 장기간 저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수소 가스를 영하 253도로 냉각시키면 액체로 바뀌는데, 부피는 기체보다 800배 작아집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만큼 다시 증발하지 않도록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게 핵심입니다.

    [고락길/한국전기연구원 전력기기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액화가 멈춘 상태에서 보관 중에 다시 기화가 돼서 압력이 높아지면 이를 다시 재응축함으로써 액체수소로 만들어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기체 상태의 수소를 액체로 가속화 시키는 열교환기가 장착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런 수소차 2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1.5kg을 이송한다고 했을 때 액체수소가 수소가스보다 이송 효율성이 7배 높았습니다.

    연구원은 기술을 활용하면 저장 용기와 밸브 등 수소 관련 부품 생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동우/한국전기연구원 신재생전력응용연구센터장]
    "연료를 가볍게 밀도 높게 가지고 다니면서 운송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어디에나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액체 형태의 수소는 가스 대비 부피가 작고 폭발의 위험성도 낮기 때문에, 충전소의 규모를 줄이는 등 수소의 보급을 크게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나 선박,기차 등에 활용될 액화 수소 기술은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와 결합돼 탄소중립에 필요한 '그린액화수소' 로도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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