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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돈다발' 사진 후폭풍‥"의원직 사퇴"·"진정성"

'조폭 돈다발' 사진 후폭풍‥"의원직 사퇴"·"진정성"
입력 2021-10-20 06:42 | 수정 2021-10-2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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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국정감사에선,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공개한 '돈다발 사진'이 몇 시간만에 가짜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김 의원은 이재명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조폭 출신 인사의 말에 진정성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조폭 출신 인사가 이재명 지사에게 돈을 준 증거라며 거액의 돈 뭉치 사진을 공개하자, 이재명 지사가 면책특권 뒤에 숨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이 사진은 뇌물 증거가 아니라 조폭 출신 박 모씨가 지난 2018년 자신이 번 돈이라며 SNS에 자랑삼아 올린 거였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너무나 창피합니다. 우리 국정감사의 격이 이렇게 떨어져도 되는 겁니까?"

    이재명 지사는 '아니면 말고식 허위 날조로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는 건 의정활동이 아닌 범죄행위'라며 김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국회 행안위 여당 의원들도 김용판 의원이 조폭과 결탁해 조작된 허위자료로 국정감사장을 더럽혔다며 '사보임', 즉 행안위원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 국감장에 조폭과 결탁해서 누가 도대체 김용판 의원에게 이런 자료를 제공했는지 (배후를 밝혀라)"

    김 의원은, 사진은 몰라도 조폭 출신 박 씨의 말만큼은 진정성이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진술서에 진정성이 있다. 과연 내가 조폭과 결탁돼서 했는지, 그래서 자격이 없는지 밝혀질 것이다."

    민주당은 김용판 의원이 여당 대선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허위사실로 정치공작을 벌였다며 국회 윤리위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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