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이재명 지사와 국민의힘 사이에 2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누락된 것을 두고 야당은 이 지사의 배임 의혹을 제기했고, 이 지사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위로 끝난 1차전을 설욕하려는 듯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작부터 이재명 지사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방문자 일시와 용무에 관한 목록 일체를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지사: 5년치를 하려면 한 트럭은 될텐데>"
이 지사의 답변 시간을 줄이려는 야당과 확보하려는 여당의 공방은 더 달아올랐습니다.
[조응천/국토위 감사반장 (더불어민주당)]
"지금 시간 재고 있어요. 아니 시계 재고 있습니다 지금!"
핵심 쟁점은 이 지사의 배임 여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져 민간업자들이 결과적으로 폭리를 누렸다며 이 지사의 배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초과수익 환수할 수 있는 걸 차단함으로써 4,040억, 그리고 1조 가까운 돈을 화천대유에게 몰아주는 걸 결국 지사님이 하게 됐다는 거죠."
이 지사는 당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으면 5,500억 환수를 약정했던 민간업자들이
이 약정액을 더 낮췄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땅값이 내릴 경우에 당신들도 부담하고 고정이익 줄이자라고 할 때, (상대가) 그걸 받아들여야 되지 않습니까. 상대가 받아들일 리도 없고.."
부동산 경기를 예측하지 못했던 게 이상하다는 지적에는 이렇게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아까 천공스님 말씀하셨는데 정말 제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요 미래를 다 내다보고.."
신경전은 오후 들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겉과 속이 다르다, '양두구육'을 뜻하는 강아지 인형을 들고 나와 국감장이 순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당장 내리세요. 창피해서 그래요 창피해서"
이 지사는 유동규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유 씨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민간업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걸 알았다면 해임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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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명아
이재명 국감 2차전‥'초과이익 환수' 배임 공방
이재명 국감 2차전‥'초과이익 환수' 배임 공방
입력
2021-10-21 06:08
|
수정 2021-10-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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