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식품의약국이 앞으로 일주일 뒤 5세에서 11세 어린이들을 위한 화이자 백신 승인을 논의하면, 다음달 초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악관은 승인이 되는 걸 전제로 어린이용 백신 접종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26일, 다음주 화요일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사의 코로나 백신을 어린이들한테 맞혀도 될지 논의합니다.
그러고나면 11월 2일과 3일 이틀 회의 끝에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결정을 내립니다.
대상이 되는 다섯살에서 열한살 사이 어린이는 2천 8백만 명입니다.
백악관은 승인이 나면 몇 시간 안에 곧바로 주사기를 배포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접종을 개시하겠다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수백만 명의 부모들이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을 기다려온 것을 압니다. FDA, CDC가 백신을 승인하면 우리는 주사를 맞힐 준비가 돼 있습니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백신에 관한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학교, 병원, 종교지도자들을 참여시키는 홍보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비벡 머시/미국 공중보건단장]
"부모들이 정확한 정보를 갖도록 역할을 해야 합니다. 백신을 맞고 궁극적으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핵심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델타 변이에 성인만큼 쉽게 감염되고, 쉽게 옮기면서도 50%는 무증상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코로나 확산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어린이 백신이) 지역사회에서 감염 확산을 줄이는 데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11월부터 경찰관, 소방관, 환경미화원 등이 백신을 맞지 않으면 월급을 받지 못하게 무급 휴직에 처한다고 밝혔습니다.
접종 대상은 이제 거의 전 연령대로 확대될 상황인데, 맞지 않겠다는 조직적 반발도 여전합니다.
미국의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66%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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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호
美, 어린이용 백신 승인 예상‥접종 준비 속도
美, 어린이용 백신 승인 예상‥접종 준비 속도
입력
2021-10-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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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2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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