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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앞바다서 9명 탄 어선 전복‥수색 난항

독도 앞바다서 9명 탄 어선 전복‥수색 난항
입력 2021-10-21 06:44 | 수정 2021-10-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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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2시 반쯤, 독도 북동쪽 먼바다에서 우리 국민 3명과 외국인 6명 등 9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밤인데다 기상도 좋지 않아서, 실종자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 리포트 ▶

    경북 후포 선적 72톤급 어선이 전복된 곳은 독도에서 북동쪽으로 168km떨어진 한일 중간 수역입니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선장 63살 박 모 씨를 포함한 한국인 3명과 중국인 선원 4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어선은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새벽 3시쯤 경북 후포항을 출항했는데, 모레(23일) 다시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우리 해경의 5천톤급 경비함정은 사고 발생 5시간 30여 분 만인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군 함정 2척 등 선박 7척과 헬기2대, 고정익 항공기 1대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해역에 먼저 도착한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1척과 항공기 1대도 수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발견 당시 완전히 뒤집힌 상태였으며 15인승 구명벌이 떠 있었으나 실종 선원들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밤새 조명탄을 쏘며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해역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여전히 파도가 높고 바람도 강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직 실종 선원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일본 해상보안청 등과 합동으로 수중 수색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해양수산부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주변 나라의 도움을 요청했고, 사고 어선이 출항한 경북 울진에도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돼 실종자 가족들이 속속 모여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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