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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벽 설치에‥민주노총, 도심 기습 집회

경찰 차벽 설치에‥민주노총, 도심 기습 집회
입력 2021-10-21 06:46 | 수정 2021-10-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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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노총이 정부의 만류에도 어제 서울 도심에서 기습적으로 총파업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예고했던 민주노총은 집회 시작 불과 30분을 앞두고 장소를 알렸습니다.

    깃발을 들고 조끼를 입은 참가자들이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를 순식간에 가득 메웠습니다.

    경찰이 도심 곳곳 길목을 막자, 경비가 느슷한 곳으로 급히 장소를 옮긴 겁니다.

    [경찰]
    "지금 즉시 해산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펜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주최측 추산 약 2만 7천 명이 모였는데, 이들은 노동법 사각지대인 5인미만 사업장 차별과 비정규직을 없애고, 노동자들의 노조 활동 권리를 보장해줄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참가자 중 일부는 얼굴 가리개를 하거나 방호복을 입었고, 발열 체크와 명부 작성도 했지만,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이 도심 일부 구간을 무정차 통과하고 집회가 진행된 약 3시간 동안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면서 일대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171개 부대, 약 1만2천 명을 동원해 새벽부터 주요 진입로에 차벽과 검문소를 설치했습니다.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민주노총을 비판하는 기자회견도 열렸습니다.

    [이종민/자영업연대 대표]
    "(민주노총이) 불법 점거한 도로 위에는 우리 사장님들의 가게가 있습니다. 노동자를 위한 행동에 자영업자와 시민의 피해가 발생하면 안될 것이고‥"

    전국 14곳에서 열린 집회에 약 8만 명 참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를 강행한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게 출석 요구를 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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