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의 한 회사에서 직원들이 생수를 먹고 쓰러진 사건 전해드렸죠.
이 사건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원의 집에서 독극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같은 독극물이 사용된 건 아닌지 경찰이 수사중입니다.
지윤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그제 저녁, 서울 관악구의 한 원룸 건물.
이곳에서 혼자살던 30대 회사원 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8일 사무실에서 생수를 마신 뒤 남녀 직원 2명이 쓰러졌던 바로 그 회사 직원이고, 쓰러진 직원들과 같은 팀이었습니다.
이 직원은 사건 다음날 무단 결근해 경찰이 위치추적에 나섰다가 발견한 겁니다.
경찰은 몸에 상처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독극물을 마시고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 씨의 집에선 독극물 의심 물질도 발견됐습니다.
지난 18일 쓰러진 남녀 직원이 마셨던 건 사무실에 비치된 330ml짜리 생수였습니다.
이 중 남성은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 2명은 각자 책상에서 본인이 먹다 남은 생수를 마신 뒤 이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직원들이 마신 생수병과 강 씨 집에서 발견된 독극물 의심 물질을 국과수에 보내 약물 감정을 맡겼습니다.
이 회사에선 2주 전에도 음료를 마신 한 직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은 이 음료수에도 숨진 강 씨와 관련된 독극물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해당 회사는 이틀째 출입문을 막고 내부 전등을 꺼버린 채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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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지윤수
[단독] 생수에 독극물?‥숨진 직원 원룸서 의심 물질
[단독] 생수에 독극물?‥숨진 직원 원룸서 의심 물질
입력
2021-10-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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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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