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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옹호' 후폭풍‥尹 "발언 취지 왜곡"

'전두환 옹호' 후폭풍‥尹 "발언 취지 왜곡"
입력 2021-10-21 07:15 | 수정 2021-10-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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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과 군사쿠데타를 빼면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두고 5월 단체와 시민 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며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그제)]
    "(전두환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이 발언을 두고 민주당에선 전두환을 찬양했다, 법복을 입은 전두환이다, 살인마에 표를 구걸한다는 맹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 먹은 거 빼면 정치를 잘했다' 라는 말과 진배 없습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씨의 철권통치를 시스템정치라고 극찬했습니다."

    정치권을 넘어 5.18 단체, 광주시민단체연합회,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성명과 회견을 통해 전두환을 옹호하는 천박한 역사관을 지닌 윤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의 발언이 미숙했다며 신속한 수습을 요구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사과를 좀 주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이 좀 발전해나가지 않도록 조속하게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

    캠프 참모도 윤 후보에게 사과를 건의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윤석열 후보 본인은 전문가에게 국정을 잘 맡긴 전두환씨의 방식을 벤치마킹하겠다는 뜻이 왜곡된 거라며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호남인들을 화를 내게 하려고 한 얘기도 아니고‥ 어떤 정부 어느 정권에서도 효과를 나타낸 것이 있다면 그건 뭐든지 벤치 마킹을 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예정에 없던 호남 방문 일정을 급히 잡고 '전두환 발언' 이후 악화된 호남 민심 수습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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